어깨 엑스레이 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3. 3. 28. 22:36About 방사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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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어깨 X-ray 검사를 하는 이유와 목적

2. 어깨 X-ray 검사의 종류

 

지난 15여년간 임상에서 검사한것을 토대로 작성하는것이므로, 교과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신입으로 일하면서 어려웠던점과, 연차가 쌓이면서 검사하는 팁이 쌓이면서, 친구들에게, 혹은 후배들에게 전해주고싶은 말들을 섞어 포스팅해나갈 예정입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어깨 X-ray 검사를 하는 이유와 목적

흔히들 어깨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방문하게 되면,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X-ray검사를 먼저 하게 됩니다.

어깨 X-ray 검사를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부상 : 부딪히거나, 넘어진 경우에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어깨 X-ray검사를 통해서 골절, 탈구, 연골손상 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X-ray검사=뼈의 이상 혹은 골절을 보는 검사'로 생각하여, 검사실에서 '저는 뼈는 멀쩡합니다' 혹은 '뼈에는 이상이 없어서 엑스레이 검사를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X-ray검사는 꼭 뼈의 골절이나 뼈의 이상만 관찰하는 검사가 아닌, 뼈와 뼈사이 간격을 통해 관절이나 연골 등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고, 영상의학진단검사중에 저렴하면서도 간단하고 비침습적인검사이므로 기본적으로 시행하곤 합니다.

 

통증 : 어깨 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서 관절염, 회전근개 건초염, 건초파열 등과 같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의 이상이 있는경우 어깨자체의 문제일수도, 경추(목)의 문제일 수도 있어서, 함께 검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의사선생님의 진단하에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엑스레이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거나, 좀 더 의심되는 질환이 있는경우에는 초음파검사나 CT, MRI검사를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2. 어깨 X-ray 검사의 종류

보통 임상에서 많이 검사하는 어깨 X-ray로는 AP, Lateral, 30 Caudal View, Outlet View, Axial View가 있는데, 병원마다 같은 처방명인데도 다르게 검사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1. AP : 해부학적 자세인 손바닥을 앞으로 향한 차렷자세에서 수직입사 합니다. 사실 이 자세는 어깨에 대한 AP는 아니고 몸통에 대한 AP자세이므로, 간혹 True AP(Grashey View)를 요구하는 원장님들도 계신데, 그럴때는 해부학적 자세에서 검사하는 쪽으로 몸을 살짝 더 돌려주면 됩니다.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한 환자들의 True AP를 검사할때도 이와 같이 검사하면 됩니다.

 

2. Lateral : 팔꿈치를 구부려 손바닥이 머리를 향하게 하는자세가 정석이나, 팔을 옆으로 든 상태에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검사하기도 합니다.

&

3. 30 Caudal View : AP자세에서 다리쪽으로 30도 각도를 준 후 검사합니다.

 

4. Outlet View : PA로 선 다음, 45도 정도 돌려주면 된다고 나와있지만, 환자들마다 체형이 다르기때문에, 검사하다보면 감이 옵니다. 보통 Scapula를 촉지하여 일직선상에 맞춰주면 영상이 잘 나옵니다. 회전할때, 상체만 가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꼭 골반, 발을 함께 움직여달라고 얘기하고, 허리도 구부정하게 있기보다 펴서 바른자세로 서있으면 영상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또한, 어깨쪽 과도한 긴장으로 어깨가 솟아 있는분들도, 포지션을 잡으면서 릴렉스 시켜주는편이 좋습니다. 다리쪽으로 15~20도 정도 각도를 준 후 검사합니다.

 

5. Axial View : 병원마다 같은 처방명으로 내도, 그 병원마다 요구하는게 다릅니다. 어떤 병원은 Lateral 자세에서 머리쪽으로 15도 정도 각도를 주고 검사하기도 하고, 다른 병원은 30도 Caudal View를 Axial View라고 얘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테이블 끝쪽에 의자를 위치시키고 팔을 쭉 뻗은 후, 손쪽으로 각도를 살짝 주면 잘 나오는 편입니다.

포지션을 잡을때 팔을 쭉 뻗되, 허리까지 숙여버리면 영상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팔을 뻗은후,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팔쪽으로 몸을 기댄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잡으면 잘 나옵니다. 간혹 선자세로 디텍터쪽으로 바라본후, 슈퍼맨 자세처럼 팔을 쭉 뻗고 검사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어깨 검사할때 이 5가지 검사법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 AP+Lat만 검사하는 병원은 드물고, 보통 시리즈로 3~5장 정도 검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