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3. 22:15ㆍAbout 방사선사
목차
1. 서론
2. 좋은 직원 채용하기
3. 선도자의 법칙
4. 워라밸을 유지해주자
1. 서론
서점에서 '병원매출전략'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일한지 이제 13년정도 되었고, 최근 몇년간은 1차 의료기관인 개인의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근무하면서 느낀점들, 주변 지인들의 병원들을 보고, 이책을 번갈아보다보니 많은 공감하는점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의 매출, 병원의 수익 극대화라고 하면, '의료가 장사야?' 라며 거부감을 느끼는 일반인분들도 많이들 계실겁니다.
하지만, 1차의료기간은 개인의 자본금과, 요즘같은 고금리시대에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개원하게 되는 하나의 비지니스 입니다.
보통 3억~10억의 개원비용을 부담해야한다고 합니다.
1차의료기관은 큰 수술보다는 기본진료에 충실하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의사, 간호사(간호조무사)가 필수 인력이며, 병원 진료과목에 따라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의 의료기사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직원들을 고용하고, 월세, 관리비등이 고정비에 속하게 되고, 약품, 소모품 등의 변동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비용은 고정비입니다.
고정비가 높기때문에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 순수익이 빠르게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좋은 직원 채용하기
고정비 중에 병원이 들어설 입지를 정하면, 입지의 여부에 따라 적당한 가격의 월세가 셋팅됩니다.
그리고 인력을 채용하게 되는데, 그 관문이 바로 면접입니다.
보통, '사람인', '메디잡', '널스잡' 등의 채용사이트에 공고를 올리고, 이력서를 받고, 병원과 잘맞는 인재들을 1차 선별 후 면접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면접시 편안한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인력채용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하게 되는데, 딱딱하게 묻고 답한다면 지원자의 평소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물론 짧은 시간안에 지원자의 모든 모습을 볼 순 없을지라도, 지원자의 본심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예', '아니요' 같은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기보다는, 의견이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질문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3. 선도자의 법칙
선도자의 법칙이란 다른병원보다 한 1년 정도 앞서서 연봉을 계속 올려나가는 병원은, 항상 시장에서 가장 좋은 인력을 채용하고, 반대로 1년 정도 늦게 연봉을 올려 나가는 병원은 시장에서 가장 재능이 떨어지는 인력을 채용하게 된다는 법칙입니다.
친절하고, 직원들끼리의 업무체계가 잘 나뉘어져서 환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병원이라면, 수익은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연봉을 직원에게 유리하게 책정하고, 대우를 해준다면, 당장 나가는 조금의 지출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4. 워라밸을 유지해주자
개인의원을 일하다보면 일반회사에 비해 복지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의 개인의원들은 일반 회사인은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 근무를 하다보니 피로도가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1년에 11개 부터 시작되는 연차를 쓰는것도 제약이 많습니다. 월요일, 토요일은 환자가 많이 때문에 쓰기 힘들다거나, 휴가를 이어서 쓰면 같이 일하는 동료가 피해본다는 생각에 눈치주는곳도 정말 많습니다.
A라는 병원이 있습니다. 1년도 되지 않았는데 검사매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고,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주5일제를 시행하는 등 일하는시간내에는 업무량이 점점 늘고 있지만, 복지가 점차 좋아지니 직원들도 병원에 대한 애사심이 높아지고, 일할때도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하려고 하고, 서로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B라는 병원은 직원들의 복지가 별로 안좋다보니, 계속해서 직원들이 퇴사하고, 새로운 인력을 끊임없이 채용하지만 얼마 못버티고 나가고, 그러다 보니 기존직원들의 업무피로도가 날로 높아지고, 불평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업무가 매끄럽게 처리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어 그만큼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B라는 병원이 지금의 방식을 계속 고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의사가 아무리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1차의료기관은 의사뿐 아니라 직원의 역할도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B라는 병원은 고정비(인건비)를 조금 더 지출하더라도 워라밸을 좋게 해주어야 더이상의 직원 이탈을 막고, 몇개월 뒤에는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것입니다.
모든 의료기관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1차 의료기관은 의사뿐 아니라 직원들도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에 방향성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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